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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화이트베어, 그녀에게 돌을 던지는 이는 성인인가 죄인인가<TV>가 궁금하다/해외 드라마&예능 2020. 7. 28. 08:49
블랙미러 화이트베어, 죄와 형벌에 대한 이야기 리뷰 보러가기 (스포 有)
블랙미러
화이트베어
블랙미러 시리즈 리뷰 2탄입니다. 오늘은 기괴하고 충격적인 스토리로 이슈가 되었던 블랙미러 화이트베어 에피소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 블랙미러 화이트베어, 결말이 찝찝한 이유
사건은 한 여자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두통에서 깨어난 여자. 이상한 문양이 보이는 TV 화면, 바닥에 흩뿌려진 약들, 알 수 없는 어린 여자 아이 사진이 보입니다.
곧 알 수 없는 이들이 그녀를 쫓고, 쫓기는 그녀를 사람들은 그저 촬영만 합니다.
그녀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며 우리는 어느 순간 사건에, 이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듭니다.
‘저 사람들은 뭐야?’
‘왜 그녀를 안 돕는 거지?’
그녀의 혼란스러운 마음과 두려움에 어느 순간 우리는 공감하게 됩니다.
결말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함께 공감했던 그녀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였죠. 여자아이를 납치한 후 잔인하게 살인한 범죄에서 그녀는 그 모든 사건을 방관하고, 촬영을 했습니다.
그녀가 겪은 이 일들은 그녀의 범죄에서 따온 연극이었습니다. 다만, 바뀐 것이 있다면 그녀는 이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되어 쫓기고, 방관하는 자들을 향해 도움을 청하며 절규하죠.
우리가 느끼는 이 찝찝함은 바로 감독의 의도입니다. 분명 극악무도한 살인마이자, 방관자이지만, 그녀의 시선에 따라 처음 사건을 마주하며 어느 순간 우리는 그녀와 동일시됩니다. 그녀의 시선에 따라 사건을 받아들이며 혼란스러움, 고통 또한 오롯이 우리에게 전달되죠.
이 모든 사건이, 누군가의 고통이, 연극이었다는 사실은 찝찝함을 배가 시킵니다. 장소가 법정이 아닌, 연극 공연장이라는 점, 누군가의 고통이 오락으로 희화화되어 받아들여진다는 점에 시청자는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것이 연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우리는 몰랐던 비하인드가 보여집니다. 그녀를 겁준 뒤, 재밌게 웃고, 핸드폰으로 그녀를 관찰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이죠.
에필로그 형식으로 보여진 이 비하인드는 이 모든 상황의 오락성을 강조합니다. 결말에 대한 반전뿐만 아니라 충격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 블랙미러 화이트베어, 돌을 던지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속담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입니다.
‘내가 당한 만큼 보복해야지!’
‘당하기만 하면 바보야’
그녀의 방관 죄를 벌하기 위해 핸드폰을 켠 사람들, 그녀가 그랬듯,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방관하고 더 나아가 즐기는 이들.
그녀의 우는 모습을 보고, 핸드폰을 꺼내 드는 관중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들이 핸드폰을 꺼내 든 것은 당연합니다.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은 연극이기 때문이죠. 그녀는 고통스러워 울부짖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하고, 방관합니다.
과거 그녀가 어린아이의 고통을 방관하였듯 말이죠.
그녀와 그들의 차이는 비슷한 듯, 다릅니다. 누군가의 고통을 방관했다는 결과는 같지만, 사회가 이를 용인하느냐 안 하느냐 그 과정은 다릅니다.
사회가 허락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 사회가 허하는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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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포함] 모두가 미쳐버린 상황에서 이 여자가 겪은 믿을 수 없는 일들
지금까지 티비덕후의 짧은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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