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장례식을 응원해’ 이승문 감독 더 세게 돌아왔다!

정말 재밌게 본 다큐가 있어서 리뷰합니다! 바로 KBS 다큐인사이트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 2부작인데요. 장례식을 응원한다고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 이승문 감독 더 세게 돌아왔다!

1. 소재 - “장례식과 치어리딩은 짝꿍이라네”

너무 다른 두 글자가 만났습니다. 바로 장례식과 치어리딩이죠. 장례식을 응원하다는 글자도 참 낯선데요. 이 두 글자가 만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치어리딩 동아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죠.

어두운 죽음과 밝은 치어리딩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과연 어떤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던질지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2. 캐릭터 – “어느 순간 난 그들을 응원한다”

이 다큐에는 많은 학생들이 출연합니다. 장례지도사를 꿈꾸는 18학번 지원 학생, 아버지께 장례지도학과 진학 사실을 숨긴 소연학생 등이 나오죠. 여러 학생들이 나오지만,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모두 정성스럽게 담았어요. 멋있는 생각과 소신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 그런지 모두에게 관심이 갔어요. 이 집 캐릭터 맛집입니다!

 

 

3. 사건 – “넌 2부가 보고 싶다, 2부가 보고 싶다”

사실 다큐에서 드라마처럼 기승전결 뚜렷한 사건을 만들 수는 없어요. 하지만, 처음 보는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PD가 카메라에 담은 출연진)는 다큐의 몰입감을 높였어요. 더불어, 1부가 끝나는 시점 약간의 궁금증도 일으켰죠. (1부 끝나기 직전 사고를 당하는 학생이 생깁니다.)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넘쳐흐르지만, 잊지 않고 2부를 챙겨 봤죠.

 

4. 연출 – “이건 다큐가 아니여, 영화여”

이승문 감독님은 2017년 KBS다큐 ‘땐뽀걸즈’로 이미 유명한 분입니다. 거제여상 친구들의 ‘댄스 스포츠’ 이야기를 담은 이 프로그램에서도 영화와 같은 영상미가 돋보였는데요. 이번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에서는 그 영상미가 더욱 극대화되었습니다. 실제로 제작진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말할 정도였는데요. 영화 촬영용 카메라를 썼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영상미가 서정적이면서 익살스러운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죽음” 당신은 어떤 생각이 나나요?

 

아마 암울하고, 우울한 생각이 먼저 들 겁니다.이 다큐는 이 죽음을 장례지도학과 청춘들의 시각으로 익살스러우면서도 진지하게 담아냈어요.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게...’ 느낌 아시죠?(;;) 정말 어려운 그 느낌을 참 잘 담은 작품 같습니다. 진지할 땐 진지하게, 익살스러울 땐 익살스럽게! 그래서 죽음에 관한 다큐지만 낄낄 웃으며 봤던 것 같아요. 익살스러운 음악들이 재치 있었어요.개인적으로 톤을 잡아주는 진지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이 참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7. 메시지 – “당신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인가요?”

본 작품은 결국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남깁니다.

“당신에게 죽음이란?”

소재가 주는 힘인 것 같아요. ‘치어리딩 하는 장례지도학과 학생들’ 그 소재가 사실 메시지의 절반 이상을 보장해주죠.

그래서 다큐에서 소재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직접 죽음을 마주하는 친구들, 이 친구들 입에서 나온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멋졌던 것 같아요.

제 블로그 독자 분들도 꼭 한 번 봐보시길, 그리고 나만의 답을 내리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웨이브(wavve)를 통해 풀버전을 봤는데요. 유튜브에 보니 KBS 다큐 채널에서 일부를 클립으로 잘라 올렸네요! 클립으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 보러 가기>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 1부
[다큐인사이트]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예비 장례지도사들의 빛나는 청춘 이야기 |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 2부

[다큐인사이트] 장례지도사가 있기에 이 세상 외로운 죽음은 없습니다 | “너의 장례식을 응원해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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