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붉은끝동 등장인물, 시청률 터졌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

<TV>가 궁금하다/국내 드라마 & 예능 2021. 12. 3. 00:01

안녕하세요. 오늘은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등장인물, 시청률 정보는 하단에 있으니, 급하신 분들은 하단을 참고해 주세요.

"세손저하를 보필하는 데 진심이 되어라, 안 그러면 너의 인생도 무의미해질 게야."

-궁녀 덕임의 선임이 남긴 말-

사람은 참 이성적인 동물인 것 같습니다. 왜 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는 일에는 영 열정을 쏟기 힘들죠. 어렸을 적 저한테는 피아노 하농 연습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똑같은 멜로디를 치는 일은 제게 의미도, 기쁨도 없었죠.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왜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하면 하루하루가 고역일 것입니다. 왜 사는지, 궁극적으로 무엇을 향해 걸어가고 싶은지 생각을 하고, 그것과 일직선 상에 놓여 있는 하루의 일과를 행할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삶의 목적, 의미. 참으로 거창한 말입니다.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미래의 실끈은 우리의 '오늘'과 이어지고 있기에,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건 오늘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면, 조선시대는 참 고약한 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신분에 따라 삶의 목적이 이미 정해져서 태어나는 세상이었으니까요. 의미가 없는 일에도 스스로 의미가 있다고 '세뇌'를 해야 했을 겁니다.

왜 모든 임금은 성군이 되지 못했을까?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교육을 받았지만, 누구는 성군이 되고, 누구는 폭군이 됩니다. 큰 흔적을 남기지 못한 평범한 임금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세뇌'라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가능의 영역일지도 모릅니다. 의미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저마다 다른 특질처럼 우리의 마음 속에 박혀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스스로를 '세뇌'할 필요는 없으니 그래도 괜찮은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고민은 해야 합니다. 각자가 가진 특질을 봐야 합니다. 들여다 보지 않으면 남들이 정해놓은 '의미'에 휩쓸리기 쉬운 세상이니까요. 고래고래 세상이 의미있다고 외치는 '돈'도 누군가에는 살아갈 이유는 아닐 수 있으니까요.

'행복하니까 됐어.' 라는 말만큼 아이러니한 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생각보다 얻기 힘듭니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부단히 고민해야 하고, 그 가치에, 상황에, 자신을 놓기 위해 열심히 움직여야 합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주체적인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가장 주체적일 수 없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그 의미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보다는 나은 세상에 사니, 때로는 위로도 느껴집니다.

덕임은 아마 가장 행복한 궁녀이지 않았을까요? 사랑에 빠졌고, 세손저하를 보필하는데 진심이 되었으니까요.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을 위해 하루를 쓸 수 있으니까요.

옷소매 붉은 끝동 등장인물, 시청률 정보에 앞서, 기본적인 정보들 준비했습니다.

MBC 금토 드라마로, 16부작 드라마입니다.

웹소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률은 5.7%에서 시작해 현재 시청률 9.4%까지 치솟았네요!

사실 처음 1화를 보고 너무 재밌고, 설레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시청률 5.7%인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시청률이 더 높을 것 같았는데 의외였죠!

다행히 시청률이 쭉쭉 오르고 있나 봅니다.

시청률 5%에서 시작해 9%까지 가는 이례적인 케이스 같은데요!

아무래도, 옷소매 붉은 끝동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으로 잘 그려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산(준호), 성덕임(이세영)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참 매력적입니다!

이산과 성덕임을 중심으로 많은 궁인들이 배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옷소매붉은끝동 등장인물

1. 이산(준호)

그는 참 오만합니다. 하지만, 이유있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도 좋고, 무엇보다 성군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죠.

다 가진 것 같지만, 그에게는 상처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처절하게 죽는 걸 지켜봐야 했으니까요.

할아버지 영조(이덕화)에 대한 기대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롭기도 합니다.

이런 결핍과, 입체적인 캐릭터가 그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2. 성덕임(이세영)

그녀를 보면 '사랑스럽다'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날 정도로 매력있는 등장인물입니다.

아무래도 최근 등장인물 트렌드가 '주체성'에 있죠.

주체적인 주인공들, 특히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해져버린 운명 속에서도 그녀는 자신만의 목표가 뚜렷합니다.

필사도 하고, 낭독도 진행하죠.

그녀는 백냥 모으기라는 자신만의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