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마이프렌즈 등장인물이 만드는 결말, 완벽한 인생드라마인 3가지 이유

디어마이프렌즈 등장인물, 결말, 완벽한 인생 드라마인 이유 3가지를 공개합니다!

 

디어마이프렌즈

등장인물 결말

나의 인생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등장인물 결말, 인생드라마인 이유

오늘은 디어마이프렌즈 등장인물, 그리고 그들이 만드는 결말에 대해, 왜 디어마이프렌즈가 완벽한 인생드라마인지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디어마이프렌즈, 완벽한 인생드라마인 3가지 이유

1. 매력 폭발한 캐릭터들

디어마이프렌즈에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한 평생 희생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흑맥주가 좋아 가출을 결심한 정아, 나이 70에도 요조숙녀인 희자, 거친 상여자의 포스가 느껴지는 충남이…드라마를 다 본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의 생생한 말과 행동, 매력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총 9명 정도의 주연급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만큼, 이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그것도 매력적으로 살리는 것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디어마이프렌즈는 시청자들의 머리에 매력적인 이들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들의 성격을 잘 드러낸 대사와 행동도 한몫했지만,저는 이들 인물 하나하나에 맞는 옷들과 소품도 시청자에게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한몫했다고 봐요. 매회 드라마 등장인물에 맞는 옷차림이 그 캐릭터를 더욱 확실히 합니다.

 

자칫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만큼 스토리가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요. 저는 제작진들이 이를 ‘박완(고현정)’이라는 인물로 간단히 해결한 것 같아요. 고현정이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내레이션으로 전해지면서 그 중심을 잘 잡고 있어요.

 

물론 내레이션이 중심이 되는 이 연출은 단점이 있어요. 캐릭터들의 다양한 사건들이 힘없이 내레이션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직접 눈으로 시각화되는 것과 내레이션으로 설명되는 건 큰 차이가 있죠.

 

저는 캐스팅도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김혜자, 윤여정, 고두심 등 고품격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뿐만 아니라, 그 중심 역할의 박완에 ‘고현정’을 캐스팅한 것도 신의 한 수였다고 봅니다. 37-86세를 엮는 연결고리를 고현정이 훌륭히 해냈어요. 엄마 친구들과 친한 박완이라는 인물 설정도 좋았지만, 시각적으로도 30대 후반(극 중 나이)인 고현정이 주는 안정감과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보면서 30-80대, ‘그 사이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구나’라고 느꼈습니다.

 

 

 

2. 뻔하지 않은 슬픔과 웃음

여러 차례 박완의 내레이션으로도 드러났듯이, 디어마이프렌즈는 늙은이들의 뻔한 애환인 아닌, 통통 튀는 우정과 기쁨을 노래합니다.

 

저도 사실 디어마이프렌즈를 보기 전, 선입견이 있었어요. ‘그냥 노인들 이야기 아니야?’ 이렇게 생각했죠. 방영 당시에는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선입견을 이겨내고 보니 이건 그런 뻔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뻔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아니 ‘저의’ 이야기였어요.

 

어마 무시한 사건은 없지만, 뻔하지 않은 소재들과 캐릭터를 한껏 활용하여 매회 꽉 차고, 색다른 사건을 선보입니다.

비록, 추리, 스릴, 반전과 같이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자극제는 없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것이 디어마이프렌즈에는 있습니다.

바로 ‘공감’입니다.

멀기만 한 노인들을 나와 같은 인간으로, 친구로 느끼게끔 하는 리얼하고도, 구체적인 공감이 시청자를 움직입니다.

 

 

3. 마음을 움직이는 통찰과 메시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정아가 돌아가시는 어머니를 껴안는 장면은 해맑게 장난치는 난희, 완이와 오버랩되어 보여집니다.

이 장면에는 진한 감동이 있어요. 나와 엄마, 그리고 엄마와 엄마의 엄마…나의 엄마에게도 엄마는 있었고, 자식과 부모 간의 사랑의 형태와 방향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달라지죠. 끝없는 사랑을 받던 존재에서, 친구와 같은 존재로, 가는 길 손 흔들어주는 보호자로…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장면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소싯적 희자를 좋아하던 성재는 희자와 다시 놀러 가는데요. 분위기 좋은 밤, 물끄러미 희자를 바라보며 성재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뽀뽀라도 하겠는데, 졸려서 안 되겠다’

너무나도 ‘그들스러운’ 말이었어요. 불꽃 같은 사랑은 이미 지난 버린 시기, 꿈보다 추억이 더 많은 시기, 즐거운 하루하루가 화려한 미래보다 더 축복으로 느껴지는 시기…그들에게, 그들의 세계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대사와 장면이었어요.

 

그들에게도 기쁨이 있고, 친구가 있고, 인생이 있습니다. 인생보다 더 중요한 자식과 가족들에 가려 그들 자체가 보이지 않았을 뿐. 디어마이프렌즈는 그런 그들을 잘 조명한 것 같아요,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스토리에 빠져들면서 그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어요. 점점 이해가 갔고,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이 갔고, 그들의 인생에서 제 삶을 봤어요. 공감과 이해의 끝에는 ‘제 자신’이 있었습니다.

 

저는 콘텐츠 PD를 꿈꿉니다. 판타지가 아닌 울퉁불퉁한 우리 세상을 노래하고 싶어요. 각각의 평범한 삶을 이야기하는 콘텐츠를 통해 위로와 공감, 물음표를 던지고 싶어요. 디어마이프렌즈는 당연한 것이 많은 이 세상에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이었어요.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 거창한 ‘인생’이라는 물음표를 던졌어요.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디어마이프렌즈 등장인물

디어마이프렌즈 박완(고현정)

이 이야기를 이끄는 중심 역할로, 극 중 ‘나의 늙은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엄마와 엄마의 친구들에 대한 책을 씁니다.

 

디어마이프렌즈 정아(나문희)

70 평생 가족과 남편을 위해 희생했지만, 어느 날 그녀가 가출을 결심하는데요. 흑맥주가 좋아 가출을 감행한 뚝심 있는 그녀.

 

디어마이프렌즈 희자(김혜자)

72세가 이렇게 고울 수가 있을까요? 누가봐도 여린 그녀이지만, 그녀는 그런 자신이 싫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디어마이프렌즈 난희(고두심)

툭툭 건네는 말투에 지레 그녀를 속단하지 마세요. 누구보다 상처가 많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타는 여자랍니다.

 

디어마이프렌즈 충남(윤여정)

짧은 가방끈으로 학력 콤플렉스가 있지만, 제 눈에는 이 중 가장 똑 부러지고,마음 깊은 사람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속 등장인물 소개를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디어마이프렌즈 | 인물 소개

 

 

 

 

 

 

 

 

지금까지 티비덕후의 짧은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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